고온다습한 여름철, 피수박 어떻게 막을 수 있을까?
피수박은 수박 속 과육이 붉게 물들고, 맛과 향이 상해버리는 생리적 장해로 여름철 농가에 큰 타격을 주는 문제입니다. 외관만 봐선 구분이 어렵고, 침수나 고온이 겹치면 더 빠르게 번지기 때문에, 사전 예방이 핵심입니다. 특히 2024년엔 전국 수박 주산지에서 피해가 속출한 만큼, 피수박을 막기 위한 환경·재배·수확 관리가 절실해졌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최근 피해 통계부터 원인별 분석, 효과적인 예방법과 피해 시 대처 요령까지 종합적으로 정리해보겠습니다.
고온기 집중발생… 피수박의 정체는?
피수박은 수박 속 과육이 붉은 핏빛으로 변하면서
술 냄새를 풍기고 육질이 무르는 증상으로, 주로 고온다습한
여름철 하우스 재배지에서 집중적으로 발생합니다.
정상 수박과 외형은 비슷하지만 무겁고 둔탁한 소리가 나며
절단 시 육질이 물러 있고 특유의 시큼한 향이 퍼집니다.
2024년 피해 현황, 수박 농가 긴장
2024년 7월 기준, 충남 논산·부여 지역 하우스의
60~70% 이상이 침수 피해를 입으며 전국 수박 생산량에
큰 영향을 주었습니다.
구분 피해 현황
전국 수박 침수 면적 | 192ha (전체의 약 2%) |
전체 농작물 침수 면적 | 1,353.7ha |
수박 비파괴 당도 검사 통과율 | 90% → 40~70% 하락 |
소비자 불만율 | 전주 대비 20% 상승 |
침수 피해와 집중호우 여파로 수확량은 2.2% 줄었으며
재배면적은 소폭 증가했지만 품질 저하로 농가 손실이 컸습니다.
주요 원인 1위는 ‘고온기 환경 관리 미흡’
전북특별자치도농업기술원에 따르면 피수박의 주원인은
고온기 관리 기술 부족과 배수 불량 등 환경 문제가 대부분입니다.
피수박 발생 원인 비율(%)
고온기 관리 기술 부족 | 55% |
다습 환경과 배수 불량 | 28% |
수확 지연 | 12% |
병해충 감염 | 5% |
이를 보면 생리장해가 아닌, ‘관리 실패’에 의한
후천적 문제임을 알 수 있습니다.
차광·환기·관수 관리, 하우스 환경 개선이 핵심
피수박을 예방하려면 하우스 내부의 온도와
습도를 효과적으로 조절해야 합니다.
- 차광막 설치: 적과 후 40~50% 차광막 설치
- 환기 강화: 환풍기로 내부 온도 30도 이하 유지
- 관수 시기: 새벽·저녁에만 실시, 정오 관수 금지
하우스 내 온습도 조절은 병해충 예방에도
큰 영향을 미치므로 꾸준한 관리가 필요합니다.
침수 막는 배수 관리, 하우스 필수 과제
수박의 뿌리는 수분 과잉에 취약하므로
배수로 확보는 장마철 피해를 막는 데 결정적입니다.
조치 항목 관리 방법
배수로 정비 | 하우스 외부 및 내부 배수로 확보 |
토양개량 | 기비, 유기물, 개량제 활용 |
통기성 향상 | 고랑 깊이 확보, 흙갈이 시행 |
집중호우 전후에는 반드시 배수 상태를 점검하고
지하수위 상승 여부도 확인해야 합니다.
과실 덮개와 수확 시기, 놓치면 바로 손실
햇볕에 직접 노출된 수박은 과실 온도가 급격히 올라
피수박 발생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수확을 미루면 당도는 증가하지만 조직이 물러지기 때문에
적기에 수확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과실 피복 재료로는 신문지, 덩굴, 짚 등이 적합하며
덮개는 통기성이 좋고 수분을 흡수하지 않아야 합니다.
병해충 방제, 특히 바이러스 유입 차단 주의
응애, 총채벌레, 청벌레 등 흡즙 해충은
바이러스 전파 매개체로 작용하므로 조기 방제가 필수입니다.
- 해충 발견 즉시 적용 약제 살포
- 하우스 주변 잡초 제거
- 병든 포기 조기 제거
바이러스형 병해는 한 번 유입되면
빠른 확산으로 전체 작물에 영향을 줍니다.
내병성 품종과 균형 시비로 체질 개선
지속적인 재배를 위해선 내병성 품종 선택이
가장 안정적인 예방책 중 하나입니다.
시비 항목 권장 방법
질소 | 과다 사용 금지 |
칼륨 | 충분한 공급 필수 |
미량요소 | 망간, 붕소 등 보완 필요 |
시비 불균형은 생육 이상을 유발해
결과적으로 수박 내부 품질에도 영향을 줍니다.
피수박 발생 시 유통 차단과 신속한 보상 절차
피해 과실은 즉시 선별해 폐기하고,
유통 경로에서 격리 조치를 취해야 합니다.
침수 포장은 퇴수 후 약제 살포와 통풍 강화로
2차 감염을 막고, 지역 농정기관을 통해
재정식 및 농작물재해보험을 활용해야 합니다.
적극적인 신고와 보상 절차 진행은
다음 재배기에도 중요한 경험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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