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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진 발생시 행동수칙 - 직장인편

by wcrow78 2025. 4. 13.

지진발생시 행동수칙 이미지

 지난달 28일(현지시간) 발생한 규모 7.7의 미얀마 강진으로 현재까지 약 3천명이 사망한 것으로 집계되었습니다. 이로 인하여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우리나라는 안전한가"라는 의견들이 많았습니다.

 기상청에 따르면 1999년부터 작년까지 규모 3.0이상의 지진이 연평균 10.5회 발생했다고 합니다. 결코 무시할 수 없는 수치입니다. 2016년 9월 경북 경주시에서는 5.8 규모의 지진이 발생하기도 했었습니다.

 지진은 언제 어디서나 예고 없이 발생할 수 있는 자연재해이며, 많은 성인이 대부분의 시간을 보내는 장소 중 하나가 바로 '직장'입니다. 직장 내에서는 구조물, 사무기기, 사람들의 밀집도 등 다양한 요소로 인해 지진 발생 시 더 큰 피해가 생길 수 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사무실에서 일과를 보내다가 지진이 발생했을 때 직장인들이 반드시 알아야 할 실내 행동요령을 중심으로 실질적인 생존법과 준비사항을 안내합니다.

사무실 내 안전 확보를 위한 사전 준비

 직장 내에서 지진에 대비하려면 무엇보다 사전 준비가 중요합니다. 사무공간은 일반 가정에 비해 무겁고 큰 가구와 사무기기가 많고, 책상과 선반, 전자기기 등이 밀집해 있어 전도 및 낙하 위험이 매우 큽니다. 이러한 환경에서는 지진 발생 시 더 큰 피해로 이어질 수 있으므로 평소부터 실내 구조를 점검하고, 위험요소를 줄여두는 것이 필요합니다. 책장, 캐비닛, 복사기 등은 벽에 고정하거나 벽면과의 간격을 줄여 흔들림을 최소화해야 합니다. 또한 선반 위에 무거운 물건을 올려두는 것은 피하고, 컴퓨터나 모니터 등 전자기기 주변의 전선도 정리해 전도 시 2차 사고를 방지해야 합니다.

 비상시에 사용할 수 있는 손전등, 생수, 구급약품 등을 담은 비상키트를 책상 서랍에 준비해두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회사 차원에서는 정기적인 지진 대피 훈련을 시행하고, 대피로와 비상구의 위치를 명확히 안내하는 것이 필수입니다. 직원 개개인은 자신의 자리에서 가장 가까운 대피경로를 기억하고, 비상상황 발생 시 따라야 할 지침을 숙지해야 합니다. 건물 관리 차원에서 건물내에 지진 대피 경로 지도를 부착하며 직장인들이 건물 외부로 나와 가까운 옥외 대피소가 어디에 있는지 파악할 수 있도록 하는 준비도 필요합니다.

지진 발생 시 실내에서의 행동요령

 지진이 발생했을 때 직장 내에서는 순간적인 판단이 생명을 좌우할 수 있습니다. 흔들림이 느껴지면 즉시 책상 아래나 튼튼한 가구 아래로 몸을 숨기고, 머리와 목을 팔이나 물건으로 보호하는 것이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입니다. 유리창, 전등, 선반, 에어컨 등 떨어질 수 있는 물체에서 최대한 멀리 떨어져야 하며, 이동시에는 팔이나 가방을 머리 위에 두어 낙하물로부터 머리를 보호해야 합니다.

 지진 중에는 절대 엘리베이터를 사용해서는 안 되며, 건물이 흔들리는 동안에는 움직이지 말고 ‘정지-보호-기다림’의 3단계 수칙을 따라야 합니다. 흔들림이 멈춘 후 주변의 파손 여부를 확인한 다음, 천천히 대피로를 따라 건물 밖으로 이동해야 합니다. 대피 시에는 질서 있게 움직이며, 계단을 이용해 침착하게 빠져나오는 것이 중요합니다. 특히 직장 내에서는 팀 단위로 움직이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상급자나 안전관리자의 지시에 따라 조직적으로 대처하는 것이 혼란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됩니다.

직장인 지진 대피 후 유의사항

건물 밖으로 안전하게 대피했다면 그 다음 단계는 추가적인 위험에 대비하는 것입니다. 여진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건물 근처나 유리창, 전신주, 간판 등 붕괴 위험이 있는 구조물에서 멀리 떨어져야 하며, 사전에 지정된 옥외 대피소로 이동해 있어야 합니다. 대피소에서는 출근 인원 체크, 부상자 확인, 연락체계 유지 등을 통해 직원 간의 안전 확인이 중요합니다. 지진 발생 후 일정 시간 동안은 건물 내 재진입이 제한되므로, 비상 키트나 휴대폰, 물 등이 담긴 개인 생존 키트를 항상 책상 근처에 준비해두는 습관이 필요합니다. 만약 연락망이 두절되었다면 회사에서 마련한 비상 연락체계를 활용하여 가족이나 지인에게 자신의 안전을 알리는 것도 중요합니다. 회사 차원에서도 지진 발생 후 복구 작업과 심리적 안정 지원을 위한 조치를 마련해야 하며, 이후에는 전체적으로 재난 대응 매뉴얼을 점검하고 미비점을 보완하는 과정을 거쳐야 합니다. 사후 대응은 다음 재난 대비의 출발점이라는 점을 명심해야 합니다.

 

  직장인은 하루의 대부분을 사무실에서 보내는 만큼, 지진 발생 시 사무공간 특성에 맞춘 준비와 행동요령이 필수입니다. 사전 점검, 즉각적인 대응, 안전한 대피 그리고 사후 정비까지 전 과정을 체계적으로 익히고 실천해야만 나와 동료의 생명을 지킬 수 있습니다.   지금 이 순간, 여러분의 책상 아래에는 비상 키트가 준비되어 있나요? 오늘 바로 점검해보는 것을 추천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