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 용암 동굴, 언제 다시 갈 수 있을까?
제주 만장굴은 국내에서 유일하게 대규모로 개방된 용암 동굴로,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으로도 등재된 곳입니다. 연중 12~13℃의 서늘한 온도 덕분에 한여름 피서지로도 유명했지만, 최근 낙석 사고로 인해 2025년 가을까지 임시 폐쇄 중입니다. 이번 글에서는 만장굴의 특징과 체험 프로그램, 안전관리 현황까지 한눈에 정리해드립니다.
만장굴은 어떤 곳인가요?
만장굴은 7.4km에 달하는 국내 최장의 용암 동굴입니다.
그 중 약 1km 구간만이 일반 관람객에게 공개되어 있지만,
그 웅장한 내부 공간은 마치 지하 대성당에 들어선 듯한 느낌을 줍니다.
용암이 지나간 흔적인 용암선반, 용암유석, 용암종유 등을
직접 눈으로 볼 수 있어 지질학적으로도 큰 가치가 있습니다.
연중 내내 서늘한 만장굴의 기온
만장굴 내부는 연중 평균 12~13℃의 온도를 유지합니다.
이러한 특성 때문에 여름철 피서지로도 각광을 받아왔습니다.
습한 바깥 날씨에서 벗어나 서늘한 동굴 속으로 들어가면
한여름에도 긴팔이 생각날 정도로 시원함을 느낄 수 있습니다.
이는 천연의 기후조절 공간이라 불릴 만큼 놀라운 자연 현상입니다.
탐험보다 가까운 여행, 1시간 만장굴 체험
공개된 1km 구간을 왕복하는 데에는 약 1시간이 소요됩니다.
전문가 해설이 포함된 워킹 투어나 특별 프로그램이 있는
세계유산축전 기간에는 더 긴 체험도 가능합니다.
3~4시간에 걸쳐 진행되는 투어에서는 미공개 구간 일부도
한정적으로 개방되어, 더 깊은 탐험이 가능합니다.
낙석 사고와 안전 점검 현황
2023년 12월부터 2024년 5월까지 세 차례의 낙석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특히 2024년 5월 29일에는 9m 높이에서 직경 66cm의
바위가 떨어지는 사고가 있었지만, 인명 피해는 없었습니다.
이에 따라 제주도 세계유산본부는 안전 점검과 보수 공사를 위해
2025년 8월 31일까지 임시 폐쇄 조치를 내렸습니다.
세계유산축전과 만장굴의 연결
2025년 7월 4일부터 22일까지 열리는 세계유산축전은
‘계승의 시대’를 주제로, 제주 화산섬의 가치를 널리 알릴 예정입니다.
만장굴을 포함한 여러 유산지에서 진행되는 워킹투어는
"불의 숨길, 만 년의 시간을 걷다"라는 이름으로 기획되었으며,
용암 동굴이 만든 신비한 세계를 직접 걸으며 체험할 수 있습니다.
표로 보는 만장굴 주요 정보
항목 내용
전체 길이 | 약 7.4km |
공개 구간 | 약 1km |
내부 온도 | 연중 12~13℃ |
주 통로 높이 | 23m |
최근 낙석 사고 | 2023년 12월, 2024년 1월, 2024년 5월 |
임시 폐쇄 기간 | 2023.12.29~2025.8.31 |
지질학적 가치와 세계적 인정
만장굴은 거문오름 용암동굴계에 속해 있습니다.
이 지역은 세계적으로 보존 가치가 높은 지형으로 평가받고 있으며,
용암이 흐르며 남긴 다양한 지형 구조는 학술적 연구 가치가 높습니다.
국내외 지질학자들이 정기적으로 방문해 연구를 진행하는
대표적인 자연 과학 연구지이기도 합니다.
재개장 이후, 무엇이 달라질까?
2025년 가을 예정된 재개장 이후에는
보다 철저한 안전관리 체계를 갖춘 상태로 관람이 가능할 예정입니다.
이와 함께 다양한 디지털 해설 시스템,
관람객 동선 개선 등의 변화도 기대되고 있습니다.
보다 안전하고 쾌적하게, 만장굴의 신비를 체험할 수 있을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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